3월 새학기를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이번 학기는 잘 버틸 수 있을까”다. 새로운 담임교사, 달라진 교과 과정, 늘어난 학습량과 학원 스케줄까지.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시기지만, 정작 간과하기 쉬운 것이 있다. 바로 기초 체력 관리다.
전문가들은 “새학기 적응의 핵심은 결국 체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쉽게 지치며 면역력 저하로 잦은 감기와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늘어난 요즘 학생들은 거북목, 라운드숄더, 허리 통증을 일찍부터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 체력이 곧 학습 효율…“앉아있는 힘”이 중요
수업 시간 내내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것 또한 근지구력이 필요하다. 허리와 복부의 코어 근육이 약하면 1교시가 끝나기도 전에 자세가 무너지고, 이는 곧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 문제집을 한 권 더 푸는 것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신체 기반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유산소 운동이나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 대신, 성장기에도 부담이 적은 필라테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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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학기 전, 왜 필라테스인가
필라테스는 독일의 운동가 조셉 필라테스가 재활과 근력 강화를 위해 고안한 운동이다. 격한 동작보다는 호흡과 정렬, 코어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성장기 학생과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학부모 모두에게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코어 근력 강화: 복부와 허리 주변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 장시간 학습에도 자세 유지가 수월하다.
자세 교정 효과: 거북목, 굽은 어깨 개선에 도움을 준다.
호흡 훈련을 통한 집중력 향상: 깊은 흉곽 호흡은 긴장을 완화하고 학습 몰입도를 높인다.
부상 위험이 낮은 운동: 관절 부담이 적어 초보자도 안전하게 시작 가능하다.
운동 강도를 개인별로 조절할 수 있어 체력이 약한 학생이나 운동 경험이 없는 학부모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 학부모도 함께 준비하는 ‘체력 새학기’
새학기는 아이들만의 시즌이 아니다. 등하교 일정 관리, 학원 스케줄 조율, 학습 케어까지 부모의 체력 역시 중요하다. 실제로 3~4월에는 학부모들의 피로 누적과 근육통 상담이 늘어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운동을 권하기 전, 부모가 먼저 실천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주 2~3회 규칙적인 필라테스 수업만으로도 몸의 균형과 피로 회복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 공부도 체력이다…지금이 시작할 타이밍
새 교과서에 이름을 적기 전, 운동화 끈을 먼저 묶어보는 건 어떨까. 새학기 목표를 ‘성적 향상’에만 두기보다 ‘체력 만들기’로 확장한다면, 한 해의 컨디션이 달라질 수 있다.
새학기 준비는 결국 장기전이다. 그리고 장기전을 버티는 힘은 화려한 스펙이 아닌, 단단한 기초 체력에서 시작된다. 올봄,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새학기 준비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