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라테스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맨즈 필라테스(Men’s Pilates)’라는 이름까지 생기며 전문 프로그램과 전용 클래스가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에 필라테스가 유연성과 균형을 위한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이제는 남성의 체형 교정·근력 강화·부상 예방에 최적화된 운동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 남성의 뻣뻣한 근육과 체형에 최적화
남성은 대체로 근육량이 많고, 상·하체 근육의 불균형도 자주 나타난다. 특히 허리·어깨·고관절 주변은 긴장도가 높아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필라테스의 정교한 코어 운동과 안정화 훈련은 이러한 ‘뻣뻣함’을 개선해 주고, 움직임의 질을 높여 부상 위험을 낮춰준다.
■ 코어 강화로 허리 통증 예방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남성 직장인에게 흔한 허리 통증은 약한 코어 근육과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이다. 필라테스는 복부·척추 기립근·골반 주변의 작은 근육들을 활성화해 허리를 지지하는 힘을 키운다. 그 결과 허리 부담이 줄고, 자세가 자연스럽게 교정되는 효과가 있다.
-AI생성 이미지
■ 근력 + 유연성, 두 마리 토끼 잡는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이 ‘밀고 당기는’ 큰 근육 위주의 운동이라면, 필라테스는 작은 근육과 안정화 근육을 균형 있게 사용하게 한다. 남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유연성, 골반 안정성, 근지구력까지 세밀하게 다져 운동 효율을 높여준다. 실제로 많은 운동선수들이 필라테스를 보조 훈련으로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 어깨·무릎 부상 예방에도 탁월
남성들은 어깨를 크게 쓰는 운동(헬스, 수영, 골프 등)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어깨 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 통증이 쉽게 발생한다. 필라테스는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움직임 패턴을 회복하고, 주변 근육을 균형 있게 쓰도록 돕는다. 무릎을 보호하는 하체 안정화 운동도 포함되어 있어 ‘부상 없는 운동 루틴’을 원하는 남성에게 적합하다.
■ 몸의 선을 살리는 탄탄한 체형 변화
필라테스는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 아니라 근육의 배치, 길이, 정렬을 바로잡는 데 집중한다. 때문에 과하게 부풀지 않은 탄탄하고 균형 잡힌 ‘체형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남성에게 흔한 상체 중심형 체형이나 허리 앞쪽으로 쏠린 골반도 점차 교정된다.
■ 스트레스 관리와 집중력 향상
호흡과 동작을 동시에 조절하는 필라테스는 정신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빠르게 반복되는 운동이 아니라, 몸의 감각을 세밀하게 느끼며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다. 현대 남성에게 필요한 ‘몸과 마음의 균형’까지 챙겨주는 셈이다.
■ 필라테스를 고민하는 남성에게
맨즈 필라테스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남성의 신체 특성과 생활 패턴에 잘 맞는 효과적인 운동 방식이다. 체형 교정, 부상 예방, 근력·유연성 향상까지 폭넓게 기대할 수 있어 이미 많은 남성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운동이 처음이더라도, 무리 없는 난이도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필라테스를 더욱 ‘남자다운 운동’으로 재평가하는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