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목과 어깨가 쉽게 굳고, 이유 없는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단순한 피로나 감기 증상으로 넘기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후두하근(Suboccipital muscle)**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후두하근은 머리 바로 아래, 목 뒤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작은 근육군으로, 고개를 미세하게 조절하고 머리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이 긴장되거나 경직되면 혈류 흐름이 저하되고, 신경을 압박해 뒷머리 통증, 관자놀이 두통, 눈이 무거운 느낌까지 유발할 수 있다.
추운 날씨와 스마트폰 사용, 후두하근 긴장 가중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자연스럽게 어깨를 움츠리게 되고, 목을 보호하려는 자세가 반복되면서 후두하근이 지속적으로 긴장하게 된다. 여기에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나 컴퓨터 작업으로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더해지면, 후두하근의 피로는 더욱 누적된다.
문제는 후두하근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깊은 근육이기 때문에 단순한 마사지나 스트레칭만으로는 근본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일시적으로 시원함은 느낄 수 있지만, 두통이 반복된다면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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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완화에 도움 되는 해답, ‘필라테스’
최근 이러한 후두하근 긴장 완화 방법으로 필라테스가 주목받고 있다. 필라테스는 단순한 근력 운동이 아닌, 목과 척추의 정렬을 바로잡고 깊은 안정근을 활성화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필라테스에서는 경추의 올바른 위치를 인식하고, 목 주변의 과도한 힘을 빼면서 후두하근의 긴장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동작들이 포함된다. 호흡과 함께 진행되는 섬세한 움직임은 긴장된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반복되는 두통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참는 두통’이 아닌,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할 때
겨울철 반복되는 어깨·목 두통은 단순한 계절성 불편함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명확한 신호일 수 있다. 특히 후두하근과 관련된 두통은 방치할수록 만성화되기 쉽기 때문에, 평소 자세 개선과 함께 근육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필라테스는 후두하근뿐 아니라 목·어깨·등을 연결하는 근육들을 함께 다뤄주기 때문에, 두통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겨울철 실내 운동으로도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춥고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일수록,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닌 몸의 깊은 근육부터 돌보는 운동 습관이 필요하다. 반복되는 두통이 있다면, 후두하근 관리와 함께 필라테스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에 주목해볼 때다.